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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꿀빵 11

아무 시

9시: 구운찰떡 맛있다 9시 2분: 대왕쑥송편 맛있다 9시 30분: 귤 맛있다 10시50분: 밀카딸기오레오 맛있다 11시30분: 물이나 꿀꺽 12시: 닭강정 먹고싶다 12시10분: 국수 맛없다 16시: 키캣 맛있다 18시: 쭈삼불고기 맛있다 18시1분: 어묵국도 맛있다 18시30분: 티라미수라떼 맛있다 18시32분: 맛있으니 한잔 더 티라미수라떼 두잔 빵빵 배가 빵빵 기운이 빵빵 빵빵 파워!

시인 김꿀빵 2023.01.10

조금만 먹겠다는 의지

매번 그랬듯이 ​ 오늘 아침에도 몸무게를 쟀다. ​ 점심을 조금만 먹어야겠다고 결심했다. ​ 오늘 메뉴는 생선까스라는 걸 ​ 난 어제부터 알고 있었다. ​ 출근하고 오전시간 동안 ​ '생선까스는 3조각만 먹어야지' 다짐했다. ​ 식당에 들어온 나는 욕심이 생겼다. ​ 그래서 생선까스 5조각을 먹었다. ​ 이 배부른 기분이 썩 좋지 않다. ​ 그래도 난 가만히 앉아 있는다. ​ 알아서 소화가 되겠지.

시인 김꿀빵 2022.01.14

손가락이 무겁다

​ 오늘은 아무것도 안했다. ​ 물론 어제도 아무것도 안했다. ​ 그저께도 마찬가지다. ​ 어젯밤에는 '아, 아직 수요일이라니' 했는데 ​ 오늘 점심을 먹고 나서 ​ '아, 오늘이 목요일이었다니!' 했다. ​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 듯 하다. ​ 아무 생각 없이 사는게 내 꿈이었던가. ​ 사실 편하긴 하다. ​ 그럼 이것이, ​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이었던 것인가..!

시인 김꿀빵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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