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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울해지는 이유[MBN 고수외전 리뷰]

세로꿀빵 2022. 1. 28. 21:49

 

후옷. 배고프군요.

아무튼 드디어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신나는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오늘의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유퀴즈온더블럭에 이말년님이 나왔습니다.

여러 얘기를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바로 현재 유튜브 수입이 웹툰 그릴 때의 N배라는!

네이버 웹툰을 연재할 때도 나름 잘나가는 작가라서

수입이 월 몇천만원은 된다고 들었는데,, 찹찹.

어쨌든 웹툰 그릴때보다 유튜브 수입은 몇배나 더 많고

힘들지도 않아서 아주 멍꿀이라고 했습니다.

그걸 보니 유튜브에서 봤던 어떤 토크쇼가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바로 고수외전의 '2030 세대의 화병이 늘어나는 이유'

근데 보니까 꼭 2030 세대에 한정된다기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듯 해서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화병이나 우울증이 요즘만 그런게 아니라

예전에도 있었고 몇백년 전에도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만 분석하자면

요즘 젊은이들은 티비나 유튜브, SNS 등 접하는게 다양해지면서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데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아졌지만

정작 할 수 있는건 과거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의 격차가 점점 커져서

많은 사람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는..!

정보 공급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아지니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도 하게 됩니다.

가끔씩 기사를 보면 몇십억은 우습고

몇백억짜리 건물을 샀다는 연예인 소식을 종종 듣게 되는데요.

똑같은 사람이지만 누구는 쉽게 돈 벌고

누구는 하루종일 일해도 일상생활할 정도만 겨우 벌고.

화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둥!

예전에는 가끔씩 동창회에서 잘나가는 친구를 만나거나

명절에 잘나가는 친척을 만나거나 하는 정도로

1년에 1~2번씩만 그런 스트레스를 느꼈다면

요즘은 SNS만 열어도 해외여행 간 친구, 명품백 산 친구,

외제차 타고 다니는 친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여기서 알바중인디..' 하면서

에브리데이 스트레쓰.

기성세대들은 그걸 보고

'나 어렸을 때는 더 힘들게 살았다'

'지금 이렇게 살기가 좋은데 행복한 줄 알아라'

라고 말하지만

지금의 젊은층들은 이 시대에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기본값,

과거에 비해서 좋아졌으니 만족하며 살아라는 말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경제적 성공도 중요했지만

'이 직업을 통해서 보람있는 일을 하겠다'

'이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삶을 꾸리겠다' 등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다양했지만

요즘은 그냥

돈 많은게 최고다, 돈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인식이 만연합니다.

그래서 이 성공에서 도태된 젊은이들은

'난 불행해', '난 루저야', '난 패배자야'라며

화가 많아지고 우울감에 빠진다고 합니다.

결국 희망적인 결론은 내지 못하고

다니엘의 피아노 연주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2030 세대의 화병이 늘어나는 이유' 토크 마무리.

훔, 지금 이런 고민들도

나중에는 별거아닌 고민들이 되겠쥬.

그날이 올때까지 다들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