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엄마 생신이라서
점심 외식을 하고 왔습니다.
엄마가 한정식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범일동에 석화한정식으로 고고.
위치는 이렇고 주차장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지하에 있는데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출입구가 바로 인도라서 좀 위험위험.
초보운전자들은 조심하셔요.

어쨌든 무사히 식당 도착.
석화한정식은 범일동에서
나름 유명한 한정식집입니다.
한정식집에서 상견례같은거 많이 하던데
여긴 그런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그냥 가족 모임으로 괜찮은 한정식집입니다.

점심 특선도 있지만
그래도 한정식 집에 왔으니까
석화고향한정식으로 주문.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석화고향한정식이 사만삼천냥으로 제일 싸고
오만삼천냥짜리, 칠만삼천냥짜리가 있습니다.
금액 추가되는거에 따라서 메뉴가 추가되는겁니다.
대충 보니까 찹스테이크, 새우요리 이런게 나오더라구요.

그럼 이제 설명은 그만하고
먹어보겠습니다.

이건 흑임자죽,
맛이 좋았습니다.

이건 야채샐러드,
싱싱한 채소들이 한데 모여
상큼한 맛입니다.

이건 수수부꾸미,
안에 팥이 들었고 맛있습니다.

이건 오징어초무침,
좀 매웠습니다.

이건 칠리새우랑 감자샐러드.

맛있습니다.

이건 생선회,

질겅질겅 생선회,
맛있습니다.

이건 전복요리,

전복은 당연히 맛있습니다.

이건 계절탕,
알탕입니다.

이건 해파리 냉채인듯,
집에 와서 안 사실인데
이건 메뉴판에 없고
메뉴판에 있던 육회가 안나왔었습니다.
이걸 육회 대신 준거라면
진짜 너무했습니다.

흥, 노란 꽃 가지로
육회를 대신할 순 없습니다.
너무했!

그리고 이건 떡갈비랑 새싹삼,
이것도 LA갈비 대신 떡갈비가 나온 듯 합니다.
난 LA갈비를 더 좋아하는디,, 쩝.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이건 수육,
접시 사진 찍는걸 깜빡했습니다.
수육은 좀 뻑뻑해서 맛이 별로였습니다.

이건 탕수요리,

고기에서 냄새가 좀 났습니다.
그래도 전 고기를 좋아해서
잘 먹먹.

이건 해물메밀파전,
맛있습니다.

이건 사실 뭔지 잘 모르겠는데
메뉴판이랑 비교해보면
이게 볶음요리 인 듯 합니다.
쭈꾸미볶음에 초록색 면을 함께 주는 요리.
맛은 있습니다.

그리고 궁중잡채,
여기 나오는 음식들은
다 기본 이상은 했습니다.
맛이 좋습니다.

이제 코스는 끝났고
식사 타임.

밥이랑 탕수육 같이 먹고

밥이랑 수육 같이 냠냠 먹고
모든 메뉴 클리어.

이건 솥밥에서 밥을 덜고
누룽지 먹으라고 물 부어놓은 건데
배가 불러서 먹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식혜와 양갱이 나왔습니다.
양갱은 맛이 없습니다.
식혜도 그저 그렇.

그래도 이런 한정식집에서 먹으니까
대접받는 기분 들고 배도 빵빵해서
좋았습니다.

주차는 두시간 무료, 찹찹.
그럼 석화한정식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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